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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편지

게시판 상세
제목 아빠, 막내딸이예요
성함 주인_니블 (ip:)
  • 날짜 2016-07-01
  • 추천 추천하기
  • 읽은수 5472
  • 평점 0점






■ 두번째 청춘, 주인 │ 주인의 편지 │ 2016년 07월 01일 금요일


 

 


얼마 전, 주인은 예쁜 새식구를 맞았습니다.


본인의 이력서를 '잘생기신 아버지와'라는 말로 시작한 이 친구는


사실 아직 천방지축 좌충우돌이지만,


하루만큼 더 성장한 모습으로 주인을 든든하게 가꾸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없는지 물었더니,


수줍게 적어온 편지를 내밀기에 이렇게 소개합니다.


아버님께 처음 적어본 편지라고 하네요.




한번도 이런 부탁을 드려본적은 없지만, 혹여나 이 편지를 읽으신다면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이 아직 어색한,


이제 막 걸음을 떼고 있는 이 친구에게 용기의 댓글 하나 부탁드려봅니다.^^





그리고 아버님, 이토록 예쁘고 성실한 친구를 저희 주인의 식구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항상 아버지라는 든든한 그늘 안에서


아무런 고민,걱정 없이 편하게 자랄것만 같았던


아버지의 막내딸이 어느덧


20대 중반의 아가씨가 되었네요.




그리고 저를 항상 사랑으로 키워주신 우리 멋진 아버지..


지금은 아버지도 어느덧 50대 중년 남성이 되었지요.




어릴 적, 아버지를 보면 항상 당당하고 이 세상에서


제일 듬직하고 가장 큰 그늘을 가진 나무처럼 느껴졌는데..


이젠 가장이라는 무게의 짐으로 인하여 축처진 어깨와


한없이 작아져버린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니


이 딸은 가슴이 미어지네요.




철없던 시절, 사춘기라는 이유로 반항하며 한참을 방황할 때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잡아주시려던 아버지의 노력이


제가 20대가 되어 생각하니 평생을 뉘우쳐도 용서되지 않을 행동이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죄책감 마저 크게 듭니다.



그렇게 반성하며 대학을 입학하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어긋나지않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빨리 어른이 되고싶어


겁도없이 젊음 이란 패기 하나만으로 사회에 바로 뛰어들었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사회 생활과는 많이 다른 모습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내가 원한 길이 이 길이 맞는 건가


하며 쉽게 제 꿈과 생각을 잡지 못할때


아버지는 어찌 이렇게 힘든 생활을 몇 십년 동안 해오신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아버지를 보며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군요.



아버지 눈에는 아직 어린 이 막내딸,


아버지를 본받아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새롭게 뛰어든 회사


두번째 청춘, 주인 이라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이젠 조금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며 더욱 강한 소녀가 되려 합니다.




한 평생을 가족을 위해 몇 십년 동안 피 땀 흘려가며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오신 아버지,


이 막내딸 조금 늦었지만 이제는 제가 아버지의 그 무거운 짐을 조금씩 덜어드리겠습니다.


아버지의 남은 여생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 생기도록 해드릴께요.




언제나 한결같이 늘 변함없는 사랑 주신 아버지,


이제껏 제게 주셨던 그 사랑, 이젠 제가 아버지께 드리도록 할께요.


아버지, 항상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빠,


많이 "사랑해"♡








첨부파일 160701_dear-papa.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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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장년 2016-10-29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늘 초심만 같아라~~ 라고들 하지만... 번번히 힘든 상황과 여건을 견뎌야만 하지요.
    그래도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울타리를 쳐 나가다 보면 어느덧 주변의 많은 도움주시는 분들이 남게되더라구요. 모두들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조진영 2016-10-27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참 멋진곳입니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힐링했어요~

  • 은빛연어 2016-09-27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이곳 저곳 둘러보다 우연히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네요.
    아버지~라는 글귀.. 보는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한 단어랍니다
    너무나 먼 곳에 계시기에 이 생에선 뵐 수 없지만, 제 맘 속에선
    늘 인자한 모습으로 묵직한 힘이 된답니다. 주인님도 그런 맘 일꺼라 생각하며
    지금 맘 가짐 잊지 마시고, 다가올 험난한 날들 잘 헤쳐나가시길 바랄께요.
    응원합니다~~ 홧팅!!

  • nibble 2016-08-30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안녕하세요. 두번째 청춘, 주인 막내 니블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짧고 굵은 선생님의 말씀에서 뭔가모를 따뜻함에 느껴져 저 막내 니블의 마음이
    따뜻해 지더군요!
    그냥 읽고 스쳐지나갈수도 있는 글 읽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선생님,
    요즘 기온차가 많이나 감기걸리기 좋은 날씨입니다.
    옷깃 잘 여미시고 감기 안걸리시게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선생님의 댓글에 힘입어 더욱이 열심히하는 주인의 막내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

  • 미르피아 2016-08-25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참..멋진 곳입니다.. 상품 열람하다가.. 이런 글도 읽을 수 있어서.. ..
    모두들.. 건강합시다...

  • nibble 2016-07-19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반갑습니다. 두번째 청춘, 주인의 막내! 니블입니다.
    선생님께서 달아주신 댓글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댓글을 달아주신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는순간 울컥하더군요...(ㅠ_ㅠ)
    주인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가 아버지께 쓴 첫번째 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초심 잃지않고, 저희 아버지께 선물드린다는 마음으로 더욱더 열심히 화이팅!!하는 막내 니블이 되겠습니다!!
    응원댓글,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_^♥

  • 평화 2016-07-13 0점 댓글 수정 댓글 삭제

    스팸글 참 아름답고 착하신분과 가족이되신 주인께 축하합니다,,^^ 사회생활이란게 생각하는것만큼 만만치는않죠, 항상 초심일치않고 분야에서 최고의포부를가지고 열심히 화이팅!!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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